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괴짜 사업가 이야기 및 논란

위대한 쇼맨

괴짜 사업가가 괴짜들을 모아 성공하다

영화의 주인공 바넘은 매우 가난한 재단사 가족의 아들이다. 바넘은 아버지의 고객인 부잣집 딸 채리티에게 반하는데 기숙학원 등으로 떨어진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우고 성인이 된 둘은 채리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두 딸을 낳아 아주 행복하게 사는데 이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에 만족하는 채리티와 달리 바넘은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더 해주고 싶어 한다. 마침 일하던 무역회사의 화물선들이 전부 태풍에 침몰되자 도산한 회사를 나올 때 선박 보증 서류를 가지고 있던 바넘은 그 선박들을 담보로 큰 대출을 받고 도시 중간에 밀랍 박물관을 오픈한다. 열심히 홍보를 해보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지 않았고 딸의 살아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으로 특이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괴짜들을 모아서 공연을 하던 바넘의 쇼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관중을 끌어모았으며 사교계 유명 연출가인 필립을 영입하면서 승승장구한다. 필립은 공중그네를 타는 앤과 사랑에 빠진다. 추후에 공연진들은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공연을 하는데 이때 유명한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고 그녀를 미국에서 데뷔시켜 돈을 벌 생각을 한다. 필립이 제니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극단 사람들은 다르게 생긴 이유로 사람들에게 핍박받는다. 필립과 앤이 함께 있는 모습을 필립의 부모님이 보면서 둘의 관계도 틀어지고 제니는 바넘이 자신의 키스를 거부하자 공개석상에서 기습 키스로 복수한다. 서커스는 시위대에 의해 불에 타 전소하고 제니와의 키스로 인해 가족도 떠나고 단원들의 신뢰를 잃은 바넘은 단원들에게 가 사과하고 화해한 후 가족들에게 달려가 쌓여왔던 앙금을 푼다. 방화로 인해 크게 다쳤던 필립은 회복하고 본인의 지금까지의 수입을 바넘에게 주며 다시 재기하자고 설득했고 대형 텐트를 공터에 쳐 서커스를 시작하고 이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바넘은 이 서커스를 필립에게 넘겨주며 해피엔딩이 된다.

괴짜 쇼 피하지 못한 논란

위대한 쇼맨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각색되어 만들어진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얻은 인기만큼 수많은 구설수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바로 실존 인물인 PT 바넘의 도덕윤리 때문이다. 스미소니언 잡지, 베니티 페어, 뉴요커 등 많은 매체에서 비판을 하였는데 영화에서 바넘이 대단한 사람이나 영웅으로 묘사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넘은 공연을 할 때 70세 노예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161세라고 전시하고 심지어 그녀가 죽고 나서는 공개 부검까지 한다. 또 그는 많은 동물들에게도 학대와 잔인한 행위를 펼쳤으며 그는 본인의 명성을 위해 노예, 여성, 동물을 착취한 아주 질 나쁜 사람이었기에 영화에서 묘사된 그의 모습은 비판받을 수밖에 없었다. 영화 속 등장인물 필립과 앤 또한 각색된 허구의 인물들이고 바넘과 살짝의 로맨스를 보여주던 제니 린드는 실존 인물이지만 바넘과는 전혀 로맨틱한 관계가 있지 않았고 그의 거칠고 돈만 좇는 방식과 마케팅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어를 일찍 종영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너무 믿으면 안 되고 영화의 이면에 있는 역사적 사실도 같이 인지하면서 영화를 즐기면 더 의미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휴 잭맨, 잭 에프론, 젠데이야 빛나는 스타들

극 중에 주목할 인물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장 첫 번째는 역시나 휴 잭맨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수많은 뮤지컬 경험을 살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그 시작은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모여서 노래 부르는 리허설 전 휴는 코에 기저세포암이 발병하였고 이를 제거하는 바람에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참석한다. 리허설이 진행되면서 휴는 노래 대타를 옆에 두고 감정연기만 펼쳤는데 그러던 중 감정적으로 북받친 휴가 갑자기 노래를 하는 장면이 전부 녹화되었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정말 감동적이고 보는 시청자들도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영상이었다.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유튜브에서 리허설 장면들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음으로 주목할 사람은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잭 에프론이다. 사실 헤어스프레이나 17 어게인 이후로 뚜렷한 성공작에 출연하지 못했던 잭 에프론은 위대한 쇼맨을 통해 다시 한번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뛰어난 노래실력과 춤 실력 그리고 연기로 휴 잭맨 옆에서 명품 조연으로서 활약했다. 다음은 바로 MZ 세대의 가장 핫한 할리우드 스타 젠데이야다. 젠데이야는 사실 또 다른 디즈니의 아이들 중 하나인데 'Shake it up' 티브이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이 시리즈에서 보여준 춤 실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유명 춤 예능 'Dancing with the stars'에서 또 한 번 인지도를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바로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톰 홀랜드와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스타가 된다. 그 후로는 유포리아의 주연을 맡으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