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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리뷰

고전 소설의 영화화! 프랑스 혁명 <레미제라블> 줄거리와 휴 잭맨

by 영컴홍시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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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좀도둑이 위대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여정, <레미제라블> 줄거리

장발장은 가족을 위해 빵을 훔치려다가 잡힌 대가로 19년을 복역하고 가석방된다. 가석방된 장발장을 받아주는 곳은 교회밖에 없었고 교회에서 지내는데 그는 자신을 거두어준 주교를 배신하고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다가 붙잡힌다. 붙잡힌 장발장을 교회로 데려온 장발장을 보고 주교는 본인이 준 것이라며 풀어주라고 하고 장발장에게 그 자금으로 새로운 정직한 삶을 살아가라고 축복해준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그동안 본인을 구해준 주교의 말에 감동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 장발장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시장이 되었다. 마침 장발장의 복역 시절 교도관을 지냈던 자베르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고 어느 날 마차 밑에 깔린 주민을 괴력을 발휘에 구해주는 모습을 보고 장발장을 떠올리며 시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장발장이 운영하는 공장의 직원이었던 판틴은 사생딸이 있다는 이유로 감독관에게 해고되고 울며 사정하는 판틴을 장발장은 모른 채 넘어간다. 판틴은 사생딸 코제트를 돌봐주는 악덕 부부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양육비를 보내기 위해 몸까지 팔게 되는데 어느 날 고객과 몸싸움을 벌인 판틴을 자베르가 체포하는데 장발장은 다친 판틴을 병원으로 이송한다. 그 와중에 자신 대신 엉뚱한 사람이 장발장으로 잡혔다는 소식을 용납할 수 없었던 장발장은 본인이 장발장임을 이실직고하고 바로 죽기 직전의 판틴에게 딸을 돌봐달라는 약속을 받고 테나르디에 집에 있는 코제트와 함께 수녀원으로 도망친다.

프랑스혁명 도중 싹트는 사랑

시간은 또 많이 지나고 코제트는 많이 자란다. 당시 ABC라는 반란군 혁명단체의 청년들은 당시 빈민을 유일하게 신경 썼던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 이후 군주제를 타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 단체의 이인자 격이던 마리우스라는 청년을 우연히 만난 코제트와 서로 한눈에 반하는데 마리우스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테나르디에의 딸 에포닌에게 코제트를 꼭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에포닌의 도움으로 만난 둘은 서로의 미래를 노래한다. 자베르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발장은 코제트와 함께 급작스럽게 영국으로 도망가려 하고 이에 코제트는 마리우스에게 줄 편지를 남긴다. 그 편지는 에포닌의 손에 들어가고 에포닌은 마리우스에게 편지를 숨긴다.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에서 청년들은 반란을 시작하고 바리케이드를 친다. 이때 반란군을 타도하기 위해 자베르 경관은 반란군으로서 잠입하지만 가브로쉬라는 어린이한테 탄로 나고 사형 위기에 처한다. 이때 1차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마리우스 대신 총에 맞은 에포닌은 사랑을 고백하며 코제트의 편지를 남긴다. 코제트의 몰래 마리우스를 지키러 온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포착한다. 1차 전투 후 자베르를 사형하는 임무를 맡은 장발장은 사형하는 척만 하고 자베르를 살려 보내고 다음날 새벽 장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데리고 하수구로 탈출한다. 이때 하수구에서 만난 테나르디에는 마리우스의 반지를 훔친다. 하수구에서 나온 장발장은 자신을 기다리던 자베르를 마주하지만 차마 체포하지 못한 자베르는 본인에 대한 혼란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서 떨어져 자결한다. 마리우스는 본인의 구세주를 모른 채 코제트와 결혼을 하기 위해 장발장에게 허락을 구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결혼식을 망치러 온 테나르디에는 장발장이 시체를 옮기는 것을 보았다고 폭로하지만 이에 마리우스는 장발장이 자신의 구세주임을 되려 알게 되고 코제트와 함께 장발장의 임종을 지킨다.

고전 소설과 고전 뮤지컬의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휴고가 1862년에 쓴 소설로 19세기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명작이다. 소설 속에서 휴고는 작중 등장인물들의 삶을 유기적으로 엮으면서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현대에 들어와서 1980년에 각색된 프랑스 뮤지컬을 시작으로 1985년부터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영어로 뮤지컬이 시작하였고 역대 웨스트엔드의 최장수 뮤지컬이자 세계에서도 2번째로 장수하는 뮤지컬이 되었다. 재밌는 사실을 알려주자면 영화 레미제라블 속에서 장발장을 바른 길로 인도해준 교주가 사실은 이 198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또 2010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25주년을 기념해 특별 뮤지컬이 펼쳐졌는데 이때도 장발장 역으로 등장함에 더불어 이 뮤지컬에서 에포닌을 맡았던 배우 사만다 바크스가 영화에서도 그대로 에포닌 역을 맡았다. 여기서 좀 뜬금없을 수도 있지만 앞선 게시물에 나왔던 캠프 락에 나왔던 조나스 브라더스의 막내 닉 조나스가 마리우스 역으로 연기를 했다가 뮤지컬과 어울리지 않는 창법으로 인해 대중들의 혹평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가 노래를 하다

레미제라블로 인해 장발장의 역할을 맡은 휴 잭맨 그리고 앤 해서웨이를 다시 본 관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휴 잭맨을 그 어떤 역할보다도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엑스맨 영화부터 '로건'까지 18년간 울버린을 연기했던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휴 잭맨이 영화로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오클라호마!', '캐러셀'에서의 배역들로 이미 충분히 뮤지컬계에서는 유명인사였다. 그는 심지어 '오즈에서 온 소년'으로 영예로운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브로드웨이에 대한 그간 공로로 2012년에는 특별 토니상을 수상 받을 만큼 뮤지컬 뼈대가 굵은 배우이다. 그는 레미제라블 이후로도 위대한 쇼맨과 같은 뮤지컬 영화는 물론이고 현재 2022년에도 '더 뮤직 맨'의 리바이벌 버전에 출연하고 있다. 영화와 뮤지컬 양쪽에서 전설을 찍은 유일무이한 배우라고 봐도 무방하다. 앤 해서웨이는 어렸을 때 엄마가 판틴의 역을 소화하는 것을 보고 바로 연기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지만 부모님은 반대했었다고 한다. 앤 해서웨이도 사실은 디즈니에서 배출한 스타로 평범한 고등학생이 하룻밤 사이에 공주가 되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로 유명세를 펼쳤고 그 이후로도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어머니의 뒤를 따라 결국 판틴 역으로 소화하게 된 해서웨이는 11kg를 감량하고 감정을 잡기 위해 남편마저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등 엄청난 노력과 집중력으로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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