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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리뷰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헤어스프레이> 초호화 캐스팅 그리고 인종차별

by 영컴홍시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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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로맨틱 코미디 <헤어스프레이> 뮤지컬의 영화화

영화의 주인공 고등학생 트레이시 턴블래드는 친구 페니 핑글턴과 매일 코니 콜린스 쇼라는 방송을 즐겨본다. 코니 콜린스 쇼는 지역에서 춤을 잘 추고 인기가 많은 학생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 티브이 쇼이다. 이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것은 쇼의 관리자 벨마의 딸 앰버 본 트러슬과 그녀의 남자 친구 링크 라킨이다. 코니 콜린스 쇼는 전원이 백인이며 달에 한번 흑인의 날에만 흑인이 출연할 수 있다. 쇼 멤버 중 한 명이 임신하는 바람에 공석이 생기고 그 자리를 위한 공개 오디션에 트레이시는 참여하는데 비만이라는 이유로 벨마가 바로 떨어뜨린다. 학교를 결석하고 오디션을 참가한 벌로 트레이시는 방과 후 지도를 받게 되고 그때 흑인 커뮤니티의 리더이자 코니 콜린스 쇼 흑인의 날 진행자인 메이밸의 아들 시위드와 춤을 추며 친구가 된다. 학교의 한 행사에서 두각을 보인 트레이시를 본 코니 콜린스 쇼의 진행자 코니는 바로 트레이시를 고용하고 순식간에 트레이시는 가장 인기가 많아진다. 이에 엠버는 미스 틴에이지 헤어스프레이 대회의 입지를 위협받고 트레이시는 스폰서를 얻기 위해 헤프티 하이더웨이 샵에 대인공포증 어머니를 대동하여 간다. 페니와 시위드 그리고 링크와 트레이시는 점점 서로에게 끌리게 되던 중 벨마는 흑인의 날을 취소하고 이를 불씨로 흑인 커뮤니티는 시위행진을 계획한다. 경력이 걱정되었던 링크는 트레이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동시에 벨마는 트레이시를 헤어스프레이 대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트레이시 부모를 이간질시키고 에드나는 트레이시를 쇼에 못 나가게 한다.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트레이시는 집을 탈출하고 추후에 헤어스프레이 대회에도 잠입하여 링크와 재회하고 대회는 시위드의 동생 리틀 아이네즈가 우승하며 코니 콜린스 쇼는 결국 흑인 백인 구분 없이 통합된다.

60년대 시대상 및 인종차별

영화 전반에 걸쳐 볼티모어 지역은 한창 흑인과 백인의 차별을 없애는 과도기에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교 내에서도 흑인과 백인은 따로 분리해서 수업을 하고 무도회나 행사를 가져도 구분선을 그어놓고 따로 어울려 지내게끔 한다. 영화 속 코니 콜린스 쇼에도 출연진은 전부 백인이며 한 달에 한 번만 흑인들의 출연을 허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미국의 1960년대와 70년대는 격변의 시기였다. 백인학교와 흑인 학교가 철저히 분리되었던 것이 서서히 통합되기 시작하고 미디어에서도 통합이 이루어져 나가는 시점이었으며 이에 대한 많은 반발과 불편함 갈등이 일어나던 시기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2년은 야구 명예의 전당에 흑인이 올라간 최초의 해이기도 하고 미시시피 대학에 흑인이 등록한 최초의 해이기도 하다. 이처럼 흑인에 대한 차별은 물론 트레이시나 에드나처럼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도 차별은 만연했고 당연한 시기였고 이를 꼬집고 그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헤어스프레이 뮤지컬과 헤어스프레이 영화이다.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초호화 캐스팅

이 작품에서 가장 놀라운 시사점은 바로 '그리스'를 시작으로 영화계의 전설이 된 존 트라볼타의 등장이다. 대체 어디 존 트라볼타가 나오냐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영화 속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턴블레드를 존 트라볼타가 연기했다. 존 트라볼타는 이 배역을 위해 매번 5시간가량의 메이크업과 특수분장을 하였고 무게가 15kg 추가로 더 나가는 복장을 입으며 소화했다고 한다. 배역을 연기하는 동안 제작진이 부여해준 자유도 덕분에 매우 즐겁게 이 배역을 소화했다고 하지만, 복장에서 오는 열기는 참기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배역으로는 배트맨 비긴즈에도 공동 출연하였던 할리우드의 또 다른 베테랑들인 크리스토퍼 월킨과 미셀 파이퍼가 있다. 두 배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여담으로는 크리스토퍼 월킨은 미국 배우 성대모사에서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독특하고 이목을 끄는 말투와 화법을 가진 대배우이고 미셀 파이퍼는 존 트라볼타의 그리스 후속작 그리스 2에도 출연했던 배우이다. 또 그 외에도 유명한 배우가 다수 등장하였지만 이 블로그의 전 포스팅을 본 사람들이라면 더 관심 있게 봤을 캐스팅도 있다. 바로 링크 라킨 역을 소화한 하이스쿨 뮤지컬의 잭 애프론, 앰버 본 트러슬 역을 맡은 피치 퍼펙트의 브리트니 스노우 그리고 아직 포스팅한 적은 없지만 하이틴 영화 장르의 또 다른 단골 스타 아만다 바인즈가 출연해 반가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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