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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리뷰

도시 남녀의 사랑과 재즈! 영화 <라라랜드>의 줄거리, 촬영 방법들, 오마주

by 영컴홍시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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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도시 남녀의 사랑과 재즈, 꿈 그리고 이별

미아와 세바스챤은 LA에 살고 있는 두 남녀이다. 미아는 배우 지망생이고 세바스챤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영화는 꽉 막힌 LA의 교통 속의 오프닝 시퀀스와 함께 악명 높은 교통체증에 짜증 난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일이 끝난 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미아는 오디션을 보는데 감독의 전화벨 소리에 그대로 오디션은 끝나버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미아는 친구들과 호화로운 파티에 참여했지만 차가 견인되어 집에 걸어가게 된다. 그 와중에 세바스챤은 어느 레스토랑에서 지루한 크리스마스 곡들만 연주하다가 참지 못하고 즉흥 재즈를 연주한다. 우연히 바 안으로 들어온 미아는 이 연주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말을 걸려 하지만 이 연주로 해고당한 세바스챤은 그 말을 무시하고 나가버린다. 그 후 우연히 어떤 파티에서 만난 두 남녀는 이 좋은 날에 서로에게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에 한탄하며 헤어지지만 이후에 그 둘은 또 만난다. 미아는 본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영화 세트장에서 보여주고 세바스챤은 본인의 재즈에 대한 열정을 재즈 클럽에서 설명하고 그날 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춤을 추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부풀린다. 미아는 계속된 실패 속에 세바스챤의 설득에 의해 1인극을 쓰기 시작하고 세바스챤은 본인이 원하는 음악은 아니지만 어떠한 밴드와 함께 일정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다. 미아는 세바스챤이 본인의 꿈을 포기한 것에 대해 뭐라 하는 등 둘은 점점 부딪히고 세바스챤이 미아의 1인극 첫 공연을 놓치게 되며 둘은 헤어진다. 그러나 미아의 연극을 좋게 본 캐스팅 감독이 미아를 오디션에 부르고 싶다고 세바스챤에게 연락하고 고향에 돌아간 미아를 데리러 세바스챤은 먼길 운전해간다. 시간은 5년 후로 지나가고 미아는 다른 사람과 결혼 한상태로 어떠한 재즈 바에 들어간다. 이 바는 세바스챤의 재즈 바였고 바의 로고가 본인이 디자인한 것을 깨달은 미아와 무대 위에서 관객에 있는 미아를 발견한 세바스챤은 서로에게 자주 연주하던 노래를 친다. 영화는 둘이 헤어지지 않았으면 벌어졌을 일들을 주마등처럼 보여주고 주마등이 끝나자 둘은 서로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미아는 가족과 조용히 클럽을 나간다. 

원 테이크로 찍은 오프닝 시퀀스와 그 외 촬영 방법들

라라랜드는 스토리와 노래로도 인정받았지만 영화 전반에 걸친 연출들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영화 속의 시퀀스 순서대로 짚어보자면 가장 먼저 나오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말해야 될 것이다. 영화 초반에 고가도로에서 수십 명의 댄서들이 추는 장면은 원테이크로 찍힌 것처럼 연출됐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원테이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원테이크인 것처럼 군데군데 편집된 것이다. 원테이크 촬영 기법은 중간에 촬영을 끊지 않고 한 장면을 한 호흡 안에 찍는 것을 말하며 보통은 긴 장면을 NG 없이 한 번에 찍어내는 것이 무척 어렵기에 편집 기법을 사용하곤 한다. 그렇지만 실제 촬영이 진행된 고가도로가 교통체증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라 LA 교통국의 허락을 받기도 어려워 주말 이틀만 허가받았는데 그마저도 토요일은 날씨가 우중충하여 하루 만에 찍었다고 한다. 그만큼 대인원이 3개월 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서 완성한 장면이라는 것을 알고 본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두 주인공이 해 질 녘에 탭댄스를 추는 장면도 3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5번의 촬영만에 찍었다고 하는데 이는  9월 중 특정 날짜 특정 시간대에만 영화 속에 나온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극 중에 세바스챤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준비하기 위해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3개월 동안 하루에 4시간씩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라라랜드는 이런 연출들을 신경 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욱더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었다고 평가받는다. 

라라랜드가 세운 대기록과 고전의 오마주

라라랜드는 개봉하고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무려 14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의 후보가 되었고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 기록으로 인해 만인의 영화 '타이타닉'과 동률로 역대 최다관왕 기록을 나란히 나누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3백만 관객 전 세계적으로는 4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라라랜드는 성공한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옛날 고전 뮤지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2.55:1의 고전 영화스러운 화면 비율을 사용했고 존 켈리의 '싱잉 인 더 레인',  프레드 아스테어의 '스윙 타임' 등 수많은 고전 뮤지컬들이 생각나는 디테일과 장면들로 가득 채워 과거 할리우드 전성기 영화들의 모습을 21세기의 스타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렇기에 옛날의 느낌을 그리워하는 고 연령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관심까지 끌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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