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하모니! 아카펠라 하이틴 영화 (피치 퍼펙트, 2012)

피치 퍼펙트

아카펠라가 보여주는 하모니 그리고 하이틴 로맨스

주인공 베카 미첼은 DJ가 되고 싶은 대학생이다. 대학을 가고 싶지 않았지만 바든 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다니게 돼서 학교 라디오 방송국에서라도 알바를 시작한다. 여기서 같은 신입생 남학우 제시 스완슨을 만난다. 바든 대학에는 몇 가지 아카펠라 그룹이 있는데 그중에 유명한 곳은 여성 아카펠라 그룹 바든 벨라스랑 남성 아카펠라 그룹 트레블메이커들이다. 바든 벨라스의 수장 오브리 포센은 2011년 세계 대학 아카펠라 경연대회에서 자신이 긴장하여 무대에서 관객에게 토를 하는 바람에 트레블메이커들에게 우승을 빼앗기는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이를 갈고 실력 있는 신입생을 찾으려 한다. 신청자들은 오브리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같은 벨라스 동료 클로이가 샤워실에서 베카가 노래하는 것을 듣고 오디션에 데리고 온다. 오디션 지정곡을 몰랐던 베카는 컵을 사용해 독특한 오디션으로 벨라스에 합격하였고 베카의 방송국 동창 제시는 트레블메이커에 합격한다. 지난 대회 때 저지른 실수에 대한 강박 때문에 오브리는 지금까지 선배들이 해왔던 오래된 노래들의 메들리를 전통이라며 고집하였고 겨우겨우 지역대회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에 불만이 있었던 베카는 다음 공연 때 즉석에서 새로운 노래를 덧입혀 매쉬업을 하였고 이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오브리는 이에 대해 좋지 않게 보았고 베카와 제시의 관계를 트집 잡으며 베카를 제명한다. 지역 대회에서 3등을 한 벨라스는 결승전에 진출 실패하였지만 한 순위권 대학의 리드보컬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안 제시의 룸메이트 벤지는 제보를 하여 벨라스가 다시 한번 기회를 갖도록 도와준다. 그 후 벨라스의 연습에서 오브리와 클로이마저 싸우게 되는데 그때 베카가 돌아와서 사과하고 서로 오해를 풀고 속마음을 다 털어놓은 후에 새로운 세트리스트로 대회를 준비하게 되고 동시에 라이벌 트레블메이커는 리드 싱어 범퍼가 유명 가수의 백업 가수를 하겠다고 나가버리면서 벨라스는 전국 우승을 한다.

아카펠라의 역사

아카펠라의 영어 스펠링은 A cappella로 '카펠라'는 이탈리어로 교회 '아'는 스타일로 사실 교회 스타일이라는 뜻이다. 따지고 보면 아카펠라는 거의 음악의 시작과 같이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아카펠라는 경계가 조금 모호하지만 악기의 힘 없이 오로지 사람의 입으로 하는 모든 음악의 형태를 칭한다. 이는 예전 중세시대의 교회에서 악기를 사용한 합창은 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현대에 와서는 중창의 형식뿐만 아니라 비트박스와 입으로 트럼펫이나 효과음을 내는 등 새로운 세션들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종류도 정말 많지만 재즈 아카펠라 클래식 아카펠라 팝 아카펠라로 나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명한 아카펠라 그룹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21세기 들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카펠라 그룹이 많다.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은 바로 펜타토닉스이다. 펜타토닉스는 5인조 아카펠라 그룹으로 텍사스 출신 스콧 호잉이 싱 오프 시즌3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참가하기 위해 고향 친구들인 미치 그래시, 컬스틴 맬도나도를 모았다. 또 참가 인원을 맞추기 위해 당시 두 가지 음을 동시에 내는 배음 창법을 소화할 수 있다고 베이스 씬에서 유명했던 아비 캐플런 그리고 예일대 출신으로 첼로를 치며 비트 박싱을 하는 첼로 박싱으로 유명했던 캐빈 올루졸라와 함께 5인조를 완성시키고 대회를 우승한다. 대회 우승 이후에 유튜브에서 현재 조회수 3.6억 회에 육박하는 Daft Punk 메들리 영상을 올리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펜타토닉스는 음악의 역사, 마이클 잭슨 히트곡 메들리 등의 유튜브 영상들로 더 큰 인기를 얻고 다수의 앨범도 발매했으며 월드투어까지 한다. 펜타토닉스의 열풍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카펠라에 로망을 가지고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들을 동경하며 수많은 아카펠라 그룹들이 결성되었고 이때 퍼커션, 베이스, 바리톤, 메조소프라노, 소프라노 또는 카운터테너 5명의 체제가 유행해서 현재 많은 아카펠라 그룹들이 그런 형태를 띠고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아카펠라 그룹은 엑시트, 두왑사운즈, 메이트리 등이 있으며 메이트리는 최근 유튜브에서 오징어 게임 ost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 ost와 기기 효과음들을 커버하며 차세대 펜타토닉스로 급부상하고 있다.